Hashed People: 핸드셰이크 공동창업자 앤드류와 조셉이 말하는 인증과 네이밍의 미래

해시드 포스트는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해결해야하는 인증과 네이밍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핸드셰이크(Handshake)의 공동 창업자 앤드류 리(Andrew Lee)와 조셉 푼(Joseph Poon)을 인터뷰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두사람이 왜 블록체인이 대중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안전한 네이밍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왜 80%의 토큰을 오픈소스 개발자들 커뮤니티에 에어드랍을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모든 질문은 앤드류와 조셉이 직접 대답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해시드 포스트 독자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앤드류 리(Andrew Lee)라고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요, 세 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후에는 주로 미국 동부에서 생활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스트라이프(Stripe)와 비슷한 결제 회사를 창업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언론과 산업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던 시기였고, 자연스레 온라인 결제가 굉장히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죠. 저는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2011년인가 2012년쯤 되었을때 회사를 매각하고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만해도 일반 대중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한 투자은행에서 결제 관련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 애플 같은 큰 회사들과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결제 시스템들을 접하게 되었죠. 하지만 그런 대기업들도 결제 문제에서는 많은 한계점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통 그런 종류의 테크(Tech) 회사들은 UX에만 집중할 뿐 인프라 레벨까지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저는 진짜 문제는 인프라에 있다고 생각했었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보니 비트코인이 훨씬 사용하기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거대한 호황이 왔죠. 코인베이스가 영업을 시작했고, SPV 지갑을 비롯해 다양한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암호화폐 생태계가 굉장히 발전했죠. 그런 상황에서 2014년 초 purse.io를 창업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고, 벤모(Venmo)나 페이팔(PayPal) 같은 기존 결제 시스템을 두고 갑자기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되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purse.io가 비트코인과 아마존 기프트 카드 간의 거래소 역할을 하게끔 하면 사용자들이 비트코인을 이용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기프트 카드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purse.io는 투기판을 제외하면 가장 돈을 많이 벌었던 비트코인의 사용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비트코인이 더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비트코인 상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발하기로 했고, 결국 비트코인을 아예 새로 쓰게 되었습니다. 이때 개발한 게 바로 비트코인 코어의 대안 구현체인 ‘bcoin’입니다. bcoin은 일 년 반 전부터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 Bitpay, Bitmain을 비롯한 많은 스타트업이 백엔드로 bcoi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조셉을 비롯한 다른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핸드셰이크(Handshake)를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구글, 애플 같은 큰 회사들과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결제 시스템들을 접하게 되었죠. 보통 그런 종류의 테크(Tech) 회사들은 UX에만 집중할 뿐 인프라 레벨까지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저는 진짜 문제는 인프라에 있다고 생각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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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셉 푼(Joseph Poon)입니다. 사실 저는 금융과 회계를 전공했습니다. 회계학에서는 장부와 현금 흐름을 다루고, 서로 다른 원장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서 메커니즘 설계에 대한 관점을 얻었고,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직관적인 이해 이상의 무언가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은 굉장히 통섭적인 분야라 꼭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개발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이전에는 큰 회계법인이나 컨설팅회사에서 일을 했었고, 회사를 퇴직하고 잠시 쉬던 때 샌프란시스코의 여러 비트코인 관련 밋업행사에 다녔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비트코인에 대해서 들어보긴 했지만 사실 진지하게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2013년까지만해도 비트코인이 멍청한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그 후 본격적으로 관심이 생겨서 Mirror(주: 금융 계약에 대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운영하는 회사)라는 회사를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당시 CTO였던 타데우스 드라이어(Thaddeus Dryja)와 함께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대한 백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라이트닝 랩스(Lightening Labs)를 공동 창업하게 된 것이죠. 지금 저는 그곳을 떠났지만, 아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비탈릭과 함께 플라즈마 백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제 주요 관심사는 ‘확장성(Scalability)’ 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마 확장성 문제는 내년쯤이면 해결되겠죠. 이제 저의 다음 관심사는 ‘협동 메커니즘(Coordination mechanism)’ 입니다.

그리고 저는 비탈릭과 함께 플라즈마 백서를 작성했습니다. 아마 확장성 문제는 내년쯤이면 해결되겠죠. 이제 저의 다음 관심사는 ‘협동 메커니즘(Coordination mechanism)’ 입니다.
Plasma Whitepaper



핸드셰이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
저희가 관심가지고 있는 인증(Certificate authorities)과 네이밍(Naming)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프로젝트들이 이미 많이 나와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Namecoin, ENS(Ethereum Name Service), blockstack 같은 프로젝트들인데, 이들도 저희와 비슷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각자 훌륭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여기에 뛰어든 이유는 누구보다도 더 제대로, 더 잘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블록체인 인프라 속에서 인증과 네이밍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겁니다. 현재는 데이터 전송을 위해 긴 해시값과 키값을 입력해야 하는데, 사실 아주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죠. 블록체인이 대중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네이밍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거의 모든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이런 종류의 인프라에 의존하게 될 거에요.

저희 프로젝트에는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앞서 말한 탈중앙화 네이밍 기술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는 모두가 블록체인을 사용하도록 설득하는 것입니다. 사실 두 번째가 진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모든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통해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것이 저희 프로젝트의 큰 비전 중 하나이고, 저희가 에어드랍이나 글로벌 코인 분배 등을 준비하고 있는 근본적 이유입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저희 스스로를 프로젝트의 ‘소유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저 무엇인가 지속 가능한 것이 시작될 수 있도록 처음에 불을 지펴주는 사람들일 뿐이죠. 사람들이 프로젝트의 개발부터 성장까지 참여할수 있게 하고, 참여자 모두를 이해관계자로 만들거에요. 저희가 설계하고 있는 프로세스와 메커니즘은 모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중앙화된 기관의 존재를 부정하는 시스템입니다. 탈중앙화된 기관에 대해 고민을 하다 보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피고용자란 뭐지?’ ‘일반 사람들이 우리 프로젝트에 왜 기여를 하는걸까?’ 같은 것들이죠. 저희는 피고용자, 스톡옵션 등과 같은 기존의 개념 자체를 무너뜨리고 싶습니다. 무엇인가를 개발하고 성장시켜줄 중앙화된 기관이 없을때 과연 프로젝트가 어떻게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재단(Foundation)이 있긴 하지만, 재단이 시스템을 컨트롤하진 않을 테니까요.

저희는 기본적으로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저희 스스로를 프로젝트의 ‘소유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저 무엇인가 지속 가능한 것이 시작될 수 있도록 처음에 불을 지펴주는 사람들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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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진행될 프로토콜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앞으로 1년 동안, 1주일에 한 번씩 배포를 할 예정입니다. 인증 부분과 네이밍 부분은 서로 연결된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만약 인증 부분만 했더라면 개발이 더 쉬웠겠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고요.

결과적으로 이름을 등록하는 부분을 만들었고, 사용자는 에이전트와 이름이 연결되었다는 일종의 인증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개별 사용자들이 안전한 네이밍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사실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저희 커뮤니티들이 보안 관련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할 예정이고, 여러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버그나 장애물을 찾아 나갈 예정입니다. 1주일에 한 번씩 배포될때 모든 사용자들은 네이티브 토큰을 가지고 경매를 시작합니다. 경매의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면 패자는 토큰을 돌려받고, 승자는 이름을 획득하게 됩니다. 물론 승자의 토큰은 소각될 것이고요.

또한 연간 트랜잭션 비용이 존재하는데, 이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키를 잊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입니다. 만약 사용자가 매년 키를 재발급받지 않으면 그 키는 만료될 것이고, 새로운 경매 절차가 시작됩니다.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단점은 없었나요?

저희 CTO인 JJ (주: Christopher Jeffrey, bcoin의 개발자이자 purse.io의 CTO)가 좋아하는 질문이네요. 사실 모든 사람이 데이터를 같이 계산하는 특성상 블록체인은 크게 빠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높은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것은 보안에 대한 심각한 리스크를 남기는 것일 수도 있고, 블록체인 설계에서 아주 중요한 요구사항도 아닙니다.

종종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주장하는 프로젝트들도 볼 수 있는데, 오프체인 구성의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이들은 보안과 탈중앙성을 놓고 거래를 하고 있는 겁니다. 많은 경우 해당 프로젝트가 사기라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사실 모든 사람이 데이터를 같이 계산하는 특성상 블록체인은 크게 빠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높은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것은 보안에 대한 심각한 리스크를 남기는 것일 수도 있고, 블록체인 설계에서 아주 중요한 요구사항도 아닙니다.


Handshake co-founder Andrew Lee and Joseph Poon


메인넷은 언제 런칭되나요? 앞으로 진행될 로드맵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사실 준비는 거의 끝난 상태입니다. 여러가지 법적 이슈들을 비롯한 디테일을 체크하고 있는 단계이고, 아마 한 달 반에서 두 달 뒤면 메인넷이 돌아가기 시작할 겁니다.

저희 로드맵에 대한 흥미로운 지점은 저희가 설계하고 있는 것이 거의 완전한 ‘탈중앙화 시스템’ 이라는 점입니다. 메인넷 런칭 후의 모든 것은 저희가 아닌 커뮤니티에 달려있습니다. 저희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안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면 오히려 커뮤니티에 편견을 제공하고 그들을 통제하려는 듯한 환경을 만들게 될 수도 있죠. 그런 식으로 시스템에 레거시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커뮤니티가 논의할 수 있는 확장성 메커니즘과 같은 아이디어나, 중요한 변경사항은 제안할 계획입니다. 내부적으로 구현이 완성된다면 그 외 다른 구성요소들을 제안할 수도 있을 거고요.

지금까지 이 세계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어떤 백서를 작성하고,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프리세일을 하고, ICO를 해서 자금을 모았죠. 물론 그들도 언젠가 블록체인을 런칭하기도 하겠죠. 저희는 이런 식으로 기금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순서를 완전히 거꾸로 바꿔서, 블록체인을 먼저 만들어서 보여드린 것입니다.

사실 백서 작성도 거의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해시드를 비롯한 검증된 투자자들에게만 토큰 세일을 진행하고 있고, 대중을 대상으로 한 ICO는 없을 예정입니다. 그 후엔 모든 것이 커뮤니티에 달려있게 될 겁니다.






앞서 말씀하신것처럼 투자자들에게만 적은 돈을 모금하고, 토큰의 80%를 에어드랍하기로 결정하셨죠. 왜 지금과 같은 모금 방식을 취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까요? 자금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가요?


애초에 2,000억 달러씩이나 되는 돈을 모금할 이유 자체가 없습니다. 저는 다른 프로젝트들이 왜 이렇게 큰 돈을 모금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사용하려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어차피 최고의 개발자들은 돈만 가지고는 유혹할 수 없습니다. 가치를 공유해야 합니다. 프로젝트의 목표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설계를 공유해야 합니다. 어마어마한 돈을 조달하는 대신, 저희는 원래 핸드셰이크와 같은 인프라를 소유했어야 할 개발자들에게 프로젝트 소유권의 일부를 돌려줄 계획입니다.

해시드와 같은 최상위의 벤처 캐피탈의 모금을 받는 목적은 인센티브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개방성과 민주화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른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인센티브와 프로젝트가 같은 방향에 놓여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투자자들에게 받은 기금을 유지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블록체인이 이미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개발을 위한 자금이 사실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모은 자금은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오픈소스 프로젝트나 비영리 단체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에 나눌 계획입니다.

저희는 인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탐험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큰 움직임이 될 거에요. 이런 시도는 기존 대기업의 개념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우리 인류와 사회 전체가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사람들이 기본소득에 관해 이야기하게 될 날이 올 거에요. 기본소득의 실질적 구현방안에 대해 누군가 미리 탐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소득제도는 태생적으로 중앙화되어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사회적 위험이 존재합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으면서도 이기심을 이용하는 대안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희 프로젝트가 공산주의에 대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웃음) 이 프로젝트는 자기 본위의 인센티브를 추구한다는 개념과 맞물려 있어요. 벤처 캐피탈의 돈을 받은 이유는, ‘인센티브를 줄수록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개념을 보이기 위함입니다. 이런 메커니즘은 오히려 자본주의와 닮아있는 점이라고 볼 수 있죠.

만약 지금으로부터 6개월 뒤에 와이파이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젝트가 세 개쯤 생기고, 그 프로젝트들 모두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다고 가정해봅시다. 그 중 어떤 프로젝트가 살아남을까요? 아마 돈을 가장 많이 나누는 프로젝트가 성공할 가능성도 가장 높을 겁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경쟁 역학이고, 자본주의와 비슷한 ‘이기심에 따른 명령’입니다. 이것이 블록체인이 만들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이며, 저희 프로젝트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애초에 2,000억 달러씩이나 되는 돈을 모금할 이유 자체가 없습니다. 저는 다른 프로젝트들이 왜 이렇게 큰 돈을 모금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사용하려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어차피 최고의 개발자들은 돈만 가지고는 유혹할 수 없습니다. 가치를 공유해야 합니다. 





CREDITS: Shutterstock Images





에어드랍을 할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결정할 기준은 무엇인가요?

세 가지 채널을 고를 예정입니다. 세 채널은 모두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협력하는 공간입니다. 첫 번째는 PGP입니다. PGP의 참여자들은 주로 리눅스 패키지 관리자들이기도 합니다. 약 70,000명 정도가 있습니다. IRC에는 100,000명 정도의 사용자가 있습니다. 오픈소스 개발자들을 위한 카카오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들이 인터넷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고 기회비용을 희생해가면서, 좋은 소프트웨어를 작성하고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저희는 늘 이들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조건 없이 에어드랍을 하는것 또한 저희가 존경을 표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을 새로 만들고 있는 것 같던데, 왜 기존의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고 새 블록체인을 만드는 건가요?

저희는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실제로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이더리움 프로젝트와 가깝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이더리움이 저희 프로젝트와 호환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저희만의 블록체인을 만드는 이유는 다른 블록체인들과 기술적으로 중립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모든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핸드셰이크가 필요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중립적이지 않다면 각각의 블록체인은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게 되겠죠. 중립성을 유지함으로써 모든 플랫폼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게 하려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사용자는 실제로 이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게 될까요? 브라우저나 크롬 익스텐션이 필요할까요?

브라우저는 목표가 아닙니다. 목표는 모든 사람이 한 데 모이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크롬 익스텐션을 만들 수도 있겠죠. 그 외에 다양한 활용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예” 혹은 “아니오”로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때, 이러한 프로세스를 더 안전하고 유용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세계에 있는 모두가 이 사용성을 필요로 하게 될 거에요. 저희는 웹 브라우저뿐 아니라, 인터넷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탈중앙화를 통해 ‘웹' 전반을 재구성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이더리움과 같이 기존에 하고 있던 프로젝트에 대한 유지보수를 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핸드셰이크에만 집중하고 계신가요?

블록체인 세계에서의 개발 프로세스는 기업에서의 개발 프로세스와 매우 다릅니다. 저는 제가 참여했던 어떤 프로젝트에서도 저 자신을 리더로 보지 않습니다. 다른 기여자들과 같은 기여자 중 한 명일 뿐이죠. 하루하루 제가 가진 시간 내에서 제가 관심을 가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만약 그게 플라즈마라면, 플라즈마 관련 개발을 하게 되겠죠.

그럼에도 저는 칼 플로이시(Karl Floersch, 이더리움 재단 소속이며, 플라스마와 캐스퍼의 주요 개발자)와 2주에 한 번 정도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실제 구현은 커뮤니티가 하고 있고, 대부분의 개인 개발자가 실제로 개발에 헌신하는 노력과 시간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그들은 관심이 가는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거죠. 이게 이 생태계가 작동하고 진화하는 형태입니다.

지금 핸드셰이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건, 론칭과 사전 개발 이전까지 적어도 25명 이상의 개발자가 작업하고 있을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부의 재분배에 대해 얘기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블록체인 산업에서 큰 이슈이기도 하죠.

사실 토큰의 80%를 개발자들에게 에어드랍한다는 것은 기존에 실리콘밸리에서 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보통 80%의 지분을 초기 개발자들에게 나누고 있죠. 저희의 계획은 그것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큰 차이점은 저희가 그들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부를 나누어 주는, 일종의 ‘선물 경제(gift economy)’를 구성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시가총액이 특정 규모에 다다르면, 커뮤니티의 동의 하에 코인의 공급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공급량 증가의 목표는 70억 명의 사람, 즉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부를 재분배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이 시스템에 대한 소유권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사실 토큰의 80%를 개발자들에게 에어드랍한다는 것은 기존에 실리콘밸리에서 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보통 80%의 지분을 초기 개발자들에게 나누고 있죠. 저희의 계획은 그것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큰 차이점은 저희가 그들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부를 나누어 주는, 일종의 ‘선물 경제(gift economy)’를 구성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짧게 마무리 부탁드립니다.

핸드셰이크는 말 그대로 개발 프로세스까지 포함한 거의 완전한 탈중앙화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핸드셰이크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는 탈중앙화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얻을 수 가장 좋은 방법은 개발 프로세스에 직접 참여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거대 기업들을 무너뜨릴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핸드셰이크는 이 세계를 이해하고, 리더십을 가질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내일은 오늘과 매우 다를 거예요.

이 업계에서 같이 일했던 모든 사람의 목표는 모든 사람들이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거래소에서 투기하는 것만을 확인할 수 있었죠. 이제는 어떻게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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