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ALKS: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인터뷰


Hashed Post는 Unitimes와의 공식적인 협약을 통해, Unitimes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더리움 재단 인터뷰 시리즈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게재합니다. 오늘은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열려있고, 탈중앙화되어있고, 투명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쉽고 자유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제가 이더리움을 만든 목표입니다. 이러한 플랫폼은 우리 인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들어가며 -

2018년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의 첫 번째 해가 될 것이라고들 합니다. 눈에 띄는 애플리케이션들이 폭발적으로 넘치고 있죠. 통계에 따르면 ‘크립토키티’를 포함한 1,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이더리움 플랫폼에 이미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마가 하루 아침에 지어지지 않았던 것처럼, 이더리움 뒤에는 세상을 이끌어가는 23명의 개발자로 이루어진 부지런한 팀이 있습니다. 오늘은 23세의 젊은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그는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을 공동 창립하고 포브스 선정 암호화폐 부자 순위에도 선정된 바 있는데요.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함께 이더리움 기술의 최신 업데이트,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을 위한 비탈릭만의 팁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이더리움(Ethereum)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반갑습니다. 어떻게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제가 아직 고등학생이던 2011년 초에 비트코인에 대해 처음 들었어요. 아버지께서도 말씀하셨었고, 동시에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도 봤죠. 당시 저는 리눅스 같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었는데, 비트코인이야말로 제가 진지하게 탐구해봐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비트코인 포럼에 가봤고, 비트코인에 대해 더 배워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포럼에서 블로그에 글을 써주는 대신 글마다 5BTC(당시 4달러)을 줄 사람을 만났는데 그걸로 20BTC를 벌었어요. 티셔츠를 사는데 8.5BTC를 썼고요.

저처럼 평범한 컴퓨터를 가진 수 천명의 사람들이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도 완전히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굉장히 흥분했어요. 기존의 기관이나 중개자에 의존할 필요 없이도 말이죠.

이후에 저는 비트코인에 대한 모든 것과 함께 수학, 경제학, 정치, 탈중앙화 기술, 컴퓨터 과학, 그리고 암호학에 대해 다루는 '비트코인 매거진'을 웹과 인쇄물로 출판하기 시작했고,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이쪽에 할애하게 됐습니다.



어떤 계기로 대학을 중퇴하고 세계 여행을 다니게 됐나요?

이것이야말로 흥미진진한 일을 할 수 있는 ‘인생에 딱 한 번 뿐인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대학을 중퇴하고 여기에 제 모든 시간을 쓰기로 했습니다.

2013년이 되니, 제가 대학에 다니면서도 비트코인 프로젝트에만 일주일에 30시간 이상을 쓰고 있더라고요. 그러다 산호세(San Jose)에 있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비로소 비트코인 산업이 ‘진짜’라고 깨닫게 됐죠. 단순히 몇 명 안되는 사람들이 컴퓨터 너머로 참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회사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1,000명 넘게 있었고, 그 중 일부는 벌써 상당히 진척된 수준이었어요. 이것이야말로 흥미진진한 일을 할 수 있는 ‘인생에 딱 한 번 뿐인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대학을 중퇴하고 여기에 제 모든 시간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개발자들을 만나고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는 여행을 4달 동안 하고 나서 이스라엘에 정착했습니다. 그곳에서 ‘화폐’로서의 비트코인을 넘어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여러 팀을 만났어요. 저 또한 그 방향이 흥미롭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그 프로젝트들은 충분히 파워풀한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당시에 흔한 접근 방식은 한 애플리케이션 당 한 두 개의 트랜잭션 타입을 가지는, 여러 트랜잭션 타입을 지원하는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이었거든요. 그러다 저는 다목적 Built-in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드는, 더 포괄적인 접근 방식에 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그렇게 처음 이더리움 백서를 쓰고 나서 제 친구 몇 명에게 메일을 보냈고, 제 친구들은 또 다른 친구들한테 전달했어요. 한달 정도 지나자 10-20명 정도의 사람들이 저에게 함께 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왔고, 이들이 모여서 최초의 이더리움 창립 팀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되돌려서 모든 걸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리실 것 같나요? 혹시 바꾸고 싶은 게 있나요?

처음부터 프로토콜을 더 병렬 처리에 적합하게 만든다거나 하는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바꾸고 싶어요. 그리고 좀 다양한 방법으로 팀을 만들고 운영해보고 싶고요. 핵심 비전은 아마 바뀌지 않을 거예요.



왜 이더리움을 영리 단체가 아닌 비영리 단체로 만드셨나요?

저는 이더리움이 중립적인 프로젝트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의 공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어딘가에 소유되거나 특정 그룹을 부유하게 하도록 만들어진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영리 회사보다는 비영리 단체로 만드는 게 더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더리움이 지금까지 해결해왔던 도전(challenge)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앞으로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주요한 도전은 기술적인 것들인데,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어요.
  • 확장성(Scalability): 블록체인이 수용할 수 있는 TPS를 높이는 것. 현재 이더리움은 초당 최대 15개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지만, 메인스트림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수 천 배를 필요로 합니다.
  • 프라이버시(Privacy): 개인의 데이터를 드러내지 않고도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 보안성(Security): 자금이 도난되거나, 개인 키를 잃어버리거나, 스마트 컨트랙트에 버그가 발생하는 일 등이 크게 줄어야 합니다.
핵심 프로토콜이나 플랫폼 자체보다는 각 애플리케이션의 책임이 더 큰 부분이긴 할테지만, 사용성에 관한 이슈도 있겠네요.

이 문제들에 대한 많은 솔루션들이 벌써 실행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몇 팀이 스테이트 채널(State Channels), 샤딩(Sharding) 그리고 플라즈마(Plasma)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있었던 비잔티움 하드포크를 통해 암호화 기능을 쓸 수 있게 되면서 프라이버시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죠. 아직 완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좀 남아있긴 하지만요.

보안성에는 두 부분이 있는데요, 첫째로 이더리움 자체의 보안성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캐스퍼 PoS 알고리즘을 통해 개선될 겁니다. 테스트넷을 지금 실행하고 있고, 다른 언어로의 구현도 벌써 작성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완성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둘째로 이더리움에 올라간 dApp들의 보안성 이슈가 있는데요, 이것은 바이퍼(Vyper) 같은 이더리움 상의 프로그래밍 언어의 혁신을 포함한 형식 검증(Formal Verification)의 발전, 더 좋은 스마트 컨트랙트 표준 등의 다양한 기술들의 조합으로 해결될 거에요.



샤딩에 관한 최근 기술적 업데이트는 무엇인가요? 또, 최근의 새로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을까요?

이더리움 샤딩을 구체화하고 있는 최소 세 개의 독립적인 개발 팀이 있는데,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우리는 구현하기에 더 쉽고 파워풀하도록 많은 확장성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어요. Stateless clients (*주: 전세계의 클라이언트들과 네트워크를 동기화하기 위한 프로세스), 제안/합의/실행의 분리, 머클 트리의 향상, 그리고 가상 머신 최적화 같은 것들이죠. 저희는 테스트넷을 향해 꽤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DAO 해킹 이후 이더리움 안의 고성능 블록체인 생태계 구현을 위해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

우리는 좋은 코딩 스타일을 장려하고, 체계적인 인증절차를 통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전한 코드를 쉽게 짤 수 있는 코딩 언어 기능을 추가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이런 복잡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개발자들은 이제 컨트랙트에 많은 돈을 넣기 전에 훨씬 더 신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메트로폴리스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메트로폴리스의 중점은 Ring Signature (*주: 키를 가지고 있는 그룹 멤버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디지털 서명의 한 종류)와 Zero-Knowledge Proofs (*주: 증명자(prover)가 가지고 있는 특정 정보를 상대방에게 직접 알려주지 않고도 상호작용을 통해 해당 정보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방식) 를 지원해서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거에요. 포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니 사람들이 그 위에 개발만 잘 하면 되겠죠. 이제는 일반 개발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개인 정보 보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사람들이 더 필요한 상태입니다.



PoW 알고리즘에서는 채굴자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계속 네트워크를 서포트해왔는데, POS 합의 방식으로 변하게 된다면 이더리움은 어떻게 채굴자들이 계속 네트워크를 서포트하도록 하실건가요?

PoW에서 PoS로의 변화는 점진적일 거고, 단계별로 진행될 겁니다. 첫 단계는 PoW가 블록을 생성하고 PoS가 확정성을 부여하는 혼합된 방식이에요. 채굴 보상은 줄어들긴 하겠지만 PoW는 계속 존재할 것이고, 그 이후에야 PoW가 완전히 없어지는 두 번째 단계가 있을 겁니다.

만약 채굴자들이 어떤 지점에서 PoW 체인을 계속하기 위해 포크를 한다면(그리고 난이도 빙하기를 지연시키기 위해 하드포크를 한다면) 분명히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을 잇는 세 번째 체인이 생기겠죠. 하지만 채굴자들은 그냥 이더리움 클래식이나 Zcash 같은 다른 암호화폐에서 채굴 활동을 계속하면 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충분히 이더리움을 번 채굴자들은 우리의 PoS 시스템에서 유효성을 검증해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골렘(Golem) 같은 이더리움 베이스의 세컨드 레이어 시스템에서 채굴을 할 수도 있겠죠.



퍼블릭 체인과 프라이빗 체인 중에 어떤 것이 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프라이빗 체인은 실존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죠. 그 어떤 퍼블릭 체인도 아직은 대규모 사업의 큰 스케일을 감당할 수 있는 확장성 근처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반면 프라이빗 체인은 큰 기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엄청난 프로세싱 파워, 큰 메모리와 대역폭의 고품질 하드웨어를 가진 소수의 노드로 구성될 수 있고 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을 이용한 'Istanbul'이라는 프라이빗 체인은 초당 수 백 개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는 프라이빗 체인을 사용하는 회사들이 크게 발전하지 못한 경우들도 많이 봐왔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비록 프라이빗 체인이 트랜잭션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의 기술적 비용은 훨씬 저렴하더라도, 결국 치루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은 훨씬 비싸게 들기 때문이죠. 서로 경쟁하는 은행가들을 한 방 안에 몰아넣고 어떤 표준안에 합의하게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제 생각에는 장기적으로 퍼블릭과 프라이빗 방식이 합쳐지게 될 것 같아요.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만 쓰는 것으로 인한 많은 문제점들을 시스템의 혼합으로 해결할 수 있죠. 프라이빗 체인이 퍼블릭 체인에 고정되고 검증되는 방식으로요. 저희가 개발중인 플라즈마가 그런 좋은 방법 중 하나죠.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더리움의 미래를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이더리움의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캐스퍼 PoS나 샤딩 같은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싶고, 플라즈마나 스테이트 채널 같은 레이어 솔루션으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영지식 증명 기술로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어요.

한번 사용자들이 트랜잭션 수수료가 낮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앞으로 사용량이 훨씬 늘어나도 수수료가 계속 낮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쏟아져 나올 거에요. 탈중앙화된 보험이나, 금융 애플리케이션, 공급망 애플리케이션, 헬스 케어, 신원 확인, 인터넷 보안 등 훨씬 다양한 분야에서요. 이미 이러한 분야들에서 많은 시도들이 있죠. 몇 년 안에 이 시도들이 현실이 될 겁니다. 



이더리움의 미래 목표는 무엇인가요?

투명하고, 접근성이 좋고, 믿을 수 있는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들이 많은 분야에서 널리 쓰이게 될 미래가 정말로 기대됩니다. 블록체인이 보안과 신뢰에 관한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블록체인을 통해서 훨씬 많이 나아질 수 있죠.

이더리움을 만들던 제 목표는 어느 특정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지 말자는 것이었어요. 열려 있고, 탈중앙화되어있고, 투명하며, 사용하기 쉽고, 참여하는 사람 누구나 무료로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 플랫폼은 결국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해요. 물론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이더리움 플랫폼에 어떤 것들이 올라오게 될지 전혀 몰랐지만, 또 그런 것이 이더리움 같은 다목적 플랫폼을 만드는 묘미 중 하나죠. 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만들어내는 수많은 사용자들의 창의성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투명하고, 접근성이 좋고, 믿을 수 있는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들이 많은 분야에서 널리 쓰이게 될 미래가 정말로 기대됩니다. 저는 이 플랫폼이 개인 개발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기존에는 대기업에서나 가능했던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블록체인이 보안과 신뢰에 관한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블록체인을 통해서 훨씬 많이 나아질 수 있죠.



어떤 종류의 산업이나 비즈니스가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되었을 때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더리움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사용자 구성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늘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는 개인 개발자들부터, 비영리 단체, 오픈소스 커뮤니티, 작은 회사, 큰 회사, 중앙 은행, 그리고 다양한 대륙과 나라, 산업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있죠. 그리고 금융, 물류, 신원 확인, 디지털 자산, 레지스트리, 게임, 헬스케어, 탈중앙화된 명성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특히 금융 분야의 기존 시스템에는 사람이 손으로 하나하나 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서, 시대에 한참 뒤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블록체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기에 적합하죠. 앞으로 트랜잭션 수수료가 감소하면서, 점점 다양한 산업들이 활발히 들어오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스타트업의 미래는 어떨까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조언이 있나요?

팀이 실제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고 남들보다 잘 하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골라서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시장의 수요가 확실히 있는데도 아직 물리적 자산(금, 법정 화폐(fiat currency), 다른 실물들)에 기반을 둔 ERC20 토큰이 나오지 않았죠. 테더가 있긴 하지만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만연하고요. 

이 작업을 시도하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빠른 거래를 위해 DAO를 새로 만드는 수준의 아주 복잡한 프라이빗 체인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원하는 건 그냥 간단하고 쉬운 ERC20 토큰입니다. 누군가가 금에 기반을 둔 토큰을 만들 수는 있죠. 하지만 그 사이에 이더리움 생태계의 다른 사람들은 이미 세컨드 레이어 확장성 솔루션 등을 가지고 더 나은 거래 방법들을 만들어내고 있을 겁니다. 이더리움은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것들이 함께 소통하고 작용하는 커뮤니티를 만들려는 것입니다. 생태계를 통째로 만들려고 하는 위챗처럼 모든 사람들이 자기만의 왕국을 만들려는 게 아니에요.

만약 토큰을 만들고 있다면, 표준 방식대로 만들어서 모든 지갑과 거래 시스템에서 지원될 수 있게 해야합니다. 지갑을 만들고 있다면, 역시 표준 방식대로 만들어서 모든 토큰을 지원할 수 있게 해야 하고요. 레이든(Raiden)이나 플라즈마처럼 확장성 있는 지불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면, 표준 방식대로 만들어서 모든 토큰을 지원하고, 이상적으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에도 확장 가능하게 만드세요. 사람들이 생태계에서 각자의 영역에 집중할 때 오히려 노력이 헛수고로 되는 일도 적어지고, 서로가 서로를 더 잘 도울 수 있게 될 겁니다.



진정한 탈중앙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범위까지 탈중앙화될까요?

사실 탈중앙화 그 자체가 이더리움이 가진 가치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어요.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의 접근성과 개방성 또한 중요한 가치죠. 

저는 이더리움과 그 위에 올라간 애플리케이션들이 가능한 한 최대로 탈중앙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모든 분야가 완전히 탈중앙화 되는 것은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겠지만, 적어도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중앙화의 문제를 상당수 해결할 수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겠죠.

사실 탈중앙화 그 자체가 이더리움이 가진 가치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어요.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의 접근성과 개방성 또한 중요한 가치죠. 어떤 측면에서는 매우 편리하기도 합니다. 프로그램을 업로드하고, 그 프로그램이 사람들 간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고, 그걸 하나하나 관리해야 한다거나, 서버가 충돌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 같은 문제점들을 신경 안 써도 되니까요. 탈중앙화가 아니더라도 이더리움에 구현될 가치가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 이더리움의 가격에 대해 많은 예측들이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가격에 관한 예측은 하지 않습니다. 너무 어려워요. 저에게는 가격이 어떻게 될 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그 기술로 뭘 할지, 어떤 쓸모 있는 것을 만들지가 훨씬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만약 제가 이더리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아직 코딩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코딩하는 방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이 어떤 코드를 짰는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이더리움 웹사이트에 가면 단계별로 안내해주는 튜토리얼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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