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hed People: 블록체인 기반의 마이크로 태스크 서비스, 사이먼 유가 말하는 스톰의 모든 것



Hashed Post는 지난 2017년 9월, Hashed Lounge 밋업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에 방문한 Storm팀의 CEO인 사이먼 유(Simon Yu)를 인터뷰했습니다. ‘놀면서, 쇼핑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라' 는 매력적인 모토를 걸고 많은 인기를 끌고있는 스톰 프로젝트는 어떠한 것인지, 또 사이먼이 전망하는 블록체인의 미래는 어떠한 모습일지에 대해 진솔하고도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든 질문은 사이먼이 직접 답변하였습니다.


사이먼, 이렇게 Hashed Post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반갑습니다, 스톰(Storm)의 CEO인 사이먼 유(Simon Yu)입니다.

스톰(Storm)의 CEO, 사이먼 유(Simon Yu)


스톰은 블록체인 기반의 마이크로 태스크(Micro-task) 플랫폼입니다. 마이크로 태스크 플랫폼이란 간단한 작업을 맡기고 그에 따른 보상을 주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예를들어 녹음이나 번역 등을 통해 머신러닝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게임 앱을 테스트하는 QA(Quality Assurance) 작업,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P2P를 통한 프리랜서 작업들까지 모두 저희 블록체인 플랫폼에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참여자들의 재미를 높이고 참여도를 더 높이기 위한 '게임화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저희 앱(App)은 이미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25만명이 넘는 월 활동 사용자(MAU)를 기록하고 있어요.




프로젝트 이름을 어떻게 ‘스톰(Storm)’이라고 짓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프로젝트가 ‘파괴적 혁신(Disruption)’를 일으켰으면 했습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기존의 지불시스템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참여자들에게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가도록 만드는게 우리의 계획이죠. 세상에 그런 종류의 ‘혼돈’을 일으키고 싶다는 의미로, 폭풍이라는 뜻을 가진 스톰(Storm)을 프로젝트의 이름으로 결정했어요.


스톰은 그 이름처럼, 블록체인 시장에 폭풍을 불러 올 수 있을까요?



스톰 프로젝트는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되었나요?

저희는 2014년에 빗메이커(Bitmaker)라는 앱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어요. 그 때 저는 블록체인 기술에 완전히 빠져 있었습니다. 당시 신용카드 지불 수수료가 13조원에 이르고 있었는데, 그 시장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의해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외에도 탈중앙화, 개인정보, 그 밖의 블록체인이 가진 많은 장점들에 매료됐죠.

사실 2014년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사기라고 생각했어요. 저희는 사용자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나눠준다면 이런 편견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죠. 그래서 사람들이 자기 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아도 이 놀라운 자산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 아이디어를 고민했어요. 그러면 사람들이 이 기술을 말 그대로 ‘가지고 놀면서’ 이해하게 될 것이고, 결국 사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테니까요. 이게 출발점이었죠. 그리고 2017년에 ‘빗태스크(Bittask)’라는 이름으로 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성공했어요. 그때부터 우리 스스로를 명확하게 스타트업으로 생각하게 되었죠.

현재의 대부분의 광고들은, 유저들의 클릭수나 조회수 통계에 따라서 광고주가 돈을 지불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실제 판매로 얼마나 연결될지 불분명하고, 광고주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우리는 다른 방법을 구상했죠. 바로 유저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인 그 행위에 대해 직접적으로 보상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사람들이 우버(Uber)나 훌루(Hulu), 달러 쉐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에서 계산할 때, 원래 광고비로 쓰려던 예산을 그들에게 암호화폐로 나눠주고 미래의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 중 일부의 수수료를 취하고요. 그러면 사용자들은 암호화폐를 얻고, 광고주는 이전보다 더 확실한 실질 고객을 얻게 되겠죠. 우리는 이런 모델을 계속해서 늘려나갔고, 올해 2월 이후 약 900개의 상품과 서비스를 등록했어요. 월간 25만명이 넘는 사용자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전세계 187개 지역에서 고객을 가지게 되었으며, 비즈니스가 성장하면서 Bittrex의 CEO인 빌 시하라(Bill Shihara), 이더리움의 공동창시자인 안토니 디 로리오(Anthony Di Iorio) 등 세계적 수준의 투자자들과 어드바이저들을 모을 수 있었어요. 물론 스톰 마켓이 발전하면서 실제로 사용자들이 수입을 얻을 기회도 늘릴 수 있게 됐죠.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스톰을 훨씬 더 큰 프로젝트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스톰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경험을 했나요? 

저는 19살에 돈이 없어서 대학을 중퇴했어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식 타코를 만들어서 캠퍼스 주변에서 팔거나 야식으로 배달했죠. 처음 두 달은 정말 힘들었어요.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친구들, 여자친구, 심지어 부모님까지도 그만 장사를 접으라고 했어요. 그렇게 두 달이 지났을 때, 인생 최고의 순간이 갑자기 찾아왔어요. 손님 2명이 타코 3개를 주문해서 첫 수입으로 9달러가 생긴 거에요. 고맙게도 그 손님이 ‘인생 최고의 타코였다' 라는 문자를 보내주길래, 저는 ‘다음 번에 타코를 공짜로 줄 테니 페이스북에 글을 좀 써 달라’고 부탁했어요. 일종의 바이럴마케팅을 시도한거죠. 

그러자 제 타코가 아주 맛있다는 글이 주변 친구들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대박이 났어요. 누군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 덕분에 광고비 하나 없이, 아버지께 빌린 100달러를 10,000달러로 만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 거죠. 덕분에 제 푸드트럭을 만들 수 있었고, 아마존에서 함께 일했던 두 명의 친구들과 함께 공동으로 사업을 하면서 몇 년 후에 백만달러의 수익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었어요. 그 이후 빗메이커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스톰이 이더리움(Ethereum) 플랫폼을 채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ERC-20이 가장 간소화된(Streamlined) 프로토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더리움은 이제 출시된지 꽤 오래 되어서, 파트너들과 협업하거나 API들을 통합하는 관점에서도 훨씬 편리해요. 그래서 많은 보안 위험을 감수하고 독자적인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보다 이 플랫폼을 쓰는게 훨씬 낫죠. 앞으로도 수많은 제3의 파트너사들과 협업하거나 통합할 일이 많을테니까요.

이더리움을 이용하면 몇 달간 개발해야 할 요소를 몇 시간만에 만들수도 있고, 모든 팀이 그렇게 절약한 시간을 사용자 경험을 위해 집중할 수 있게 되죠. 가능한 한 많은 사용자들의 경험을 편리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ERC 토큰이 최고의 방안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투자자들의 열띤 호응을 보고 느꼈던 흥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법적으로 모금할 수 있는 최대 한도가 5,000만 달러인데, 아직 완성된 백서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누적 4,500만 달러의 투자 의향을 받았어요.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저희 프로젝트에 대한 엄청난 반응을 느꼈던 짜릿한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마이크로 태스크 시장에 있는 비슷한 프로젝트들도 보셨을 텐데,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쟁자 관점에서 스톰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비슷한 경쟁 영역에 있는 많은 프로젝트들을 살펴봤어요. 긱 이코노미(gig economy) 분야에는 블록 랜서(Block lancer), 빗 잡(bit job), 블록 잡(block job), 이더 랜서(Ether lancer) 등이 있고, 광고 영역에서는 애드코인(Ad-coin)을 가지고 있는 터치 인 도쿄(Touch in Tokyo)가 가장 큰 회사죠. 

여러 관점에서 저희가 대부분의 경쟁자들보다 앞서있다고 자신합니다. 저희는 지난 3년간 실제로 플랫폼을 유지해왔고, 실제로 대중이 사용하는 브랜드나 상품도 가지고 있는데다, 세계적인 수준의 어드바이저와 투자자들의 지원도 받고 있으니까요. 우리 투자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좋은 파트너들을 소개시켜주기도 합니다. 반면 실제로 돌아가는 플랫폼 없이 만들어진 몇몇 코인들은 아직까지 수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겠죠. 한마디로 저희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선점 효과(first mover advantage) 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 수 많은 사용자들을 가지고 있고, 소규모 지불(micropayment)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고, 3년간 함께 일해왔으니까요.

거기에 더해서, 저희 팀은 어떤 것이 결정되었을때 그것을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기술, 보안, 영업 등 전반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다는 강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공동창업자인 케빈(Calvin)과 오랫동안 함께 일해 왔고, 올해 저희의 수익률이 늘어나면서 팀을 본격적으로 확장해서 막강한 팀을 구성할 수 있었어요. 먼저 구글, 익스피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포츈 500대 기업에서의 경험과 스타트업 운영 경험을 동시에 갖춘 애리(Arry)를 COO로 영입했어요. 그녀는 작은 팀 규모의 사업을 큰 회사로 확장시키는 일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입니다. 다음으로 무려 30년 경력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루이(Rui)가 CTO로 합류했어요. 엑슨 모빌(Exxon Mobile), 원자력 발전소 등의 큰 회사에서 내부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이버 보안 문제가 생겼을 때 투입되던 전문가였죠. 영업을 맡고 있는 존(Jon)은 미국의 이름있는 광고 기술 회사 코차바(Kochava)의 부사장이었어요. 그는 처음엔 어드바이저였는데, 꾸준히 저희 가치가 성장하면서 아예 팀에 들어오기로 결정했어요.

이렇게 우리 팀에는 사업, 사이버 보안, 영업 측면에서 각각 20년 이상의 최고 경력자들이 모였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될 수 있었어요. 우리는 이들이 합류한 지난 5월부터 로켓과도 같은 가파른 성장곡선을 만들고 있습니다.



스톰 팀의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겠어요?

우리는 늘 열린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우리 팀에 아마존(Amazon) 출신들이 많이 있는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었던 아마존의 문화에서 배울 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회의에서는 누구든 비판할 수 있고, 인턴이든 낮은 직급이든 상관없이 동등한 발언권이 있어요. 회의 중에는 어떤 아이디어도 제시할 수 있고, 생길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이나 허점들을 함께 지적해요. 그러다보니 회의가 끝나고 결정된 것에 대해서 아무도 불만을 갖지 않죠. 이런 분위기가 실수를 막아주고, 실수로 인한 비용 손실도 막아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도 새로운 팀원을 채용하고 있나요?

네, 우리는 주로 개발자들을 채용하고 있고, 또한 우리와 함게 일할 수 있는 파트너사도 찾고 있어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은 사용자들이 수입을 얻을 기회를 만드는 거에요. 하지만 그 외에도 KYC(Know Your Customer) 문제나 암호화폐 지갑(wallet)과 같은 부분에서 해결할 큰 문제들이 있는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뛰어들기 보다는 함께 할 파트너를 찾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사용자들이 토큰을 사용하거나, 보유하고 벌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을 통합하는 데에도 파트너들의 도움이 필요하고요.



지갑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파트너를 찾고 있나요? 

우선 저희는 저희 플랫폼 위에 암호화폐를 비축하는 것을 원치 않아요. 그러다 우리가 지갑 회사가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미국에서 이런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주에서 각각의 법적 라이센스가 필요한데, 비용도 많이 들고 굉장히 많은 서류 작업이 필요해요. 여기에 규제, 사이버 보안 위험도 있으니, 우리 스톰 토큰을 보유해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죠. 

지금 저희는 직불카드를 가지고 있는 지갑 회사와 흥미로운 파트너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사용자 경험(UX)은 고객들이 자신의 토큰을 커피숍, 식당,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거에요. 이더리움이 어떻게 되는지 알 필요도 없고, 이해할 필요도 없어요. 그저 당신 돈이 들어있는 직불카드를 가지고, 스톰 토큰으로 얻은 수입을 사용하면 되는 거죠.




어떤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인가요?

저희는 전 세계의 사용자를 갖고 있지만, 우선은 미국에 집중하고 있어요. 또 영어로 된 상품이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영어권 사용자들에 우선 집중하고 있고요. 하지만 차차 예산을 늘려가면서 궁극적으로는 전세계 시장으로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기술에 능통하고 핀테크나 가전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요 타겟입니다. 주로 18세에서 35세의 남성이고요. 업계가 성장하고 사람들이 가상 화폐에 보다 더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통계가 조금씩 움직이는 게 보여요. 우리의 주요 초점은 그런 유형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여러가지를 시험하고, 또 그들을 즐겁게 하는 데에 효율적인 마케팅 예산을 쓰는것입니다.

머신러닝에 대해서는 사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등의 신흥 국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이런 지역에서는 서구 선진국에 비해 직업에 대한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아요. 그래서 소량의 US달러를 벌 기회가 한국이나 미국에서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곳 사람들에게는 공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란 생각을 심어줄 수 있어요.



조금 더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요?

예를 들어 IBM에서는 온실에서 시간에 따라 온도를 제어하기 위해서 머신러닝을 사용하고 있어요. 온실에 있는 한 남자가 땀을 뚝뚝 흘리는 사진을 보더라도 기계는 그 사람이 덥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해요. ‘땀을 흘리는 것은 덥다는 것이다' 라고 사람이 기계를 훈련시켜야 비로소 기계가 ‘사람 얼굴에서 땀이 나면 온도를 낮춰야 한다’ 라고 인지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음성 인식이나 번역도 비슷합니다. 구글 번역기 같은 경우에도 모든 것이 머신러닝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사람들이 직접 확인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어요. 음성 인식에서도 사람마다 다른 액센트를 기계가 정확히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기계를 훈련시켜야만 해요. 이건 몇 가지 예시에 불과합니다. 아마존, 레노버, IBM, HP 등 모든 곳에서 머신러닝을 위해 기계를 훈련시킬 사람을 쓰고 있어요.

그래서 머신러닝 측면에서 저희는 포츈 500대 안에 들어가는 큰 기업들과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미 실리콘밸리의 견고한 자문 네트워크도 많이 가지고 있고, 앞으로 베타 테스트 대상이 될 사용자들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머신러닝에 이어서 그 다음으로 집중할 영역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QA 테스트 영역이 두 번째가 될 거에요. 안드로이드 개발자라면 모두가 공감할텐데요, 안드로이드에는 무려 수백여 종의 다른 기기와 버전이 있어서 앱 개발에 엄청난 장벽이 되고 있죠. 같은 기기라도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옛 버전에서는 앱이 돌아가지 않아요. 그런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서 일일이 버그를 체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힘든 일이죠. 

앞으로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업계는 점점 더 성장할 거에요. 앱들은 격주 혹은 매달 새로운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하고, 앞으로도 늘 동일한 문제를 마주하게 되겠죠. 그래서 수백만 대의 실제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실제의 사람들이 이를 테스트하고, 앱을 훈련시켜주거나 고쳐야 할 부분을 알려주면 소량의 스톰 혹은 가상화폐를 주는 방식을 도입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QA 엔지니어들을 고용하는 것보다 비용적으로도 효율적이고, 수백만대 이상의 실제 기기와 유저들부터 생생한 결과를 축적하는 만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훨씬 더 나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ICO이후 저희가 지켜보아야할 주요 마일스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번째 계획은, 우리가 ‘스톰 플레이(Storm Play)'라고 부르는 모바일용 빗메이커(Bitmaker)를 선보이는 것입니다. 지금은 안드로이드에만 출시되었는데, 곧 iOS용도 선보일 수 있을 겁니다. 두 번째로는 2018년 1/4분기나 2/4분기까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면서 캐쉬를 받을 수 있는 ‘스톰 샵(Storm Shop)’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8년 중에 ‘스톰 긱스(Storm Gigs)'의 알파버젼도 출시할거고요.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시겠어요?

저는 지금이 굉장히 흥미진진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가상화폐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비중은 개인투자자들이 크고, 벤처캐피탈이나 기관과 같은 전통적인 자본은 시장에 많이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여전히 우리는 초기시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이 시장을 2000년의 닷컴 버블과 흔히 비교하더군요. 그러나 최고점에서의 시가 총액을 살펴보면 닷컴버블은 10조 달러에 달했는데, 지금 암호화폐 시장은 1600억 달러(2017년 9월 기준) 에 불과해요. 20년간의 인플레이션까지 고려하면 차이는 더 벌어지겠죠. 거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열리고 주말에는 문을 닫는 증권거래소와 달리, 암호화폐 시장은 언제나 열려있어요. 중국의 규제소식이 들려오고 많은 루머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저는 이 시장이 100조 달러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시장은 참 재미있는 시장입니다. 2016년 크리스마스때 실리콘밸리에 있는 제 친구와 파티에 갔었어요. 회사를 창업해서 성공시킨 경험도 있는 똑똑한 친구죠. 저는 이더리움을 10달러 정도 가격일때 5000달러 정도 투자했었던 상황이었는데, 당시 비트코인은 600달러 정도에 불과했거든요. 그 때 그 친구가 '나도 진작 비트코인이나 사놓을걸’ 이라고 후회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비트코인이 고작 600달러인데 왜 투자하지 않느냐고 되물었죠. 친구는 ‘이미 엄청 올랐잖아. 더 이상 안 오를것 같아' 라고 대답하더군요. (웃음)

그리고 바로 지난 주, 저는 그 친구와 똑같은 대화를 다시 했어요. 친구가 이번에도 또 그러더군요. '젠장, 네가 맞았어. 그때 샀으면 10배는 벌었을텐데’ 라고요.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그 친구는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았어요. 저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아직도 시작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평균적인 한국 사람들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대해서 들어본 경험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미국에서는 거리에 있는 10명을 붙잡아서 물어보면 8명은 비트코인이라는 단어조차 들어본적이 없을거에요.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초기시장이에요. 훨씬 더 많은 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몰려들겁니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이 시장에 대해서 대단히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토큰 이코노미라는 대격변 속에 저희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뻐요. 그런 세상 속에서 블록체인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수수료를 줄이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서 효율화를 하는 것, 그리고 다른 여러 프로세스들을 자동화하는 것을 포함해서 궁극적으로 아무런 마찰없이 이해관계자들의 이득을 최대화하는 성공적인 탈중앙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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