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ALKS: 전통 금융 시장에 도전하는 오미세고의 창립자, 준 하세가와 인터뷰

Hashed Post는 Unitimes와의 공식적인 협약을 통해, Unitimes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더리움 재단 인터뷰 시리즈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게재합니다. 오늘은 전통 금융 시장에 도전하는 오미세고의 창립자 준 하세가와(Jun Hasegawa)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 인터뷰 원문: http://unitimes.media/unitalks/4233/

오늘날 은행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던 사람들에게 전례 없는 재정에 대한 접근권과 자주권을 부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습니다.

- 준 하세가와(Jun Hasegawa)

들어가며 -

몇 세기 동안 은행은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으며 이제는 강력하고 권위 있는 집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른 모든 조직들이 그러하듯 은행에도 부족한 점과 개선할 점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현재의 은행 시스템의 한계에 아무도 공개적으로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오미세고(OmiseGO)의 창립자인 준 하세가와(Jun Hasegawa)를 모시고 결제시스템을 비롯한 금융 시스템에 블록체인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미세고(OmiseGO)의 창립자, 준 하세가와(Jun Hasegawa)

열렬한 스케이트보더라고 들었습니다. 굉장히 모험적인 취미인 것 같은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제외하고도 다른 취미가 있으신가요?

6살 때부터 스케이트보드를 시작했고, 서핑이나 스노보딩도 좋아합니다. 어릴 때 항상 많이 다쳤어요.

오미세(Omise)에 합류하기 전에 개발자셨나요?

전에는 디자이너 겸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였습니다. 오미세를 시작했을 때 첫 번째 사이트를 제가 디자인했죠.

많은 중소기업이 이커머스(e-commerce)에 진입하면서 결제 시스템에서 많은 문제를 겪고 있어요. 어떤 문제들인지, 그리고 오미세가 이런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결제 시스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분들에게 정말 기회를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오미세로 이커머스 플랫폼을 시작했는데, 그러고나서 플랫폼의 결제 시스템 자체가 근본적인 문제라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결제 시스템에 좀 더 주안점을 두고 더 근본적인 문제로 파고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다른 지역 간의 상호운용성이 또 다른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간단한 송금과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문제가 되는 이더리움의 스케일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오미세고를 시작했죠.

오미세고는 유명한 투자자들의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떻게 하신 건가요?

프로젝트에 가치를 더해줄 수 있고, 저희도 상대방에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들을 찾았습니다. 그냥 돈만 갖고 계신 분이라면 함께 일하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정말 좋은 투자자 분들과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의 써드파티(third-party) 결제 시스템 제공자들의 잠재적 성장력은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중국은 매우 포화된 시장이고, 새로운 결제 사업이 중국에 진입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안적인 혁신 결제 솔루션이 있다면 개선할 수 있는 점들이 많습니다. 동남아는 최근에 아주 빠른 속도로 다른 지역을 따라잡고 있고 세계적인 시장이 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시장 기회를 갖고 있죠.

오미세고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무엇일까요? 오미세고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가져다 줄 임팩트는 무엇인가요?

오미세고는 OMG 네트워크라는 완전히 퍼블릭하고, currency-agnostic(*주: 특정 통화에만 연관되어 있지 않으며 모든 통화와 상호운용 가능한) 탈중앙화 거래소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으로 경제적 보안성을 취하고, 플라즈마(Plasma)로 아주 큰 확장성을 갖게 되는 동시에, 크로스체인 본딩(cross-chain bonding)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비트코인이나 어떤 블록체인 프로토콜과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와 명목화폐(fiat currency) 둘 다 완전히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거래소에서 송금되고 거래되는 게 목표입니다. OMG는 효율적으로 확장될 수 있고 많은 화폐들이 거래될 것이기 때문에 전세계의 화폐 트랜잭션을 동시에 다룰 수 있습니다.

또한 오픈 소스 지갑인 SDK를 누구나 비즈니스의 일부에 자산 거래소로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OMG 네트워크도 완전히 퍼블릭한 네트워크고 무료기 때문에 디지털 지갑 제공 서비스나 결제 시스템은 OMG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저희의 비즈니스에도 사용할 거고요.

"unbank the banked"라는 슬로건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오늘날 은행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던 사람들에게 전례 없는 재정에 대한 접근권과 자주권을 부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은행의 기능 일부를 탈중앙화해 사용자를 편리하게 만들지만, 은행의 모든 기능을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은 여전히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남아있고, 많은 은행들도 OMG 네트워크를 활용한 은행의 자산 거래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희 프로젝트를 통해서 은행의 서비스 품질도 향상되면 좋겠네요.

블록체인에 점점 많은 트랜잭션이 생기고 있는데요. 블록체인이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세요?

블록체인의 가능성은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블록체인은 지금까지는 제3자가 필요했던 많은 영역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P2P나,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를 비롯해 두 개체 간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있는 분야는 신용(trust)의 부족이나 조정 문제 때문에 복잡했지만, 이제는 블록체인으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 결제, 은행 업무 등에서는 당연히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미디어 및 콘텐츠 라이센스, 의료 기록, 데이터 수익 창출, 게임 및 그 밖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겁니다.

오미세고는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았는데, 이더리움과 오미세고 간에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까요?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세상을 더 낫게 변화시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더리움 코어 커뮤니티 멤버로서 이더리움 생태계가 발전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고요. OMG는 이더리움 메인넷을 확장한 퍼블릭 네트워크고 가장 큰 이더리움 프로젝트 중 하나기 때문에 저희도 이더리움이 성공하는 걸 돕는 데 책임감이 있습니다.

플라즈마가 무엇인가요? 플라즈마가 이더리움 구조를 어떻게 보강할 수 있을까요?

현재 이더리움은 초당 15개의 트랜잭션 정도를 처리할 수 있지만, OMG 네트워크가 전세계의 트랜잭션을 원활하게 처리하게 되길 바랍니다. 플라즈마 아키텍처가 활용되면 이더리움 루트 체인으로 안전하게 지켜지면서도 OMG 네트워크가 목표로 하는 트랜잭션이 가능해집니다.

아시다시피 오미세고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ICO를 마치고, OMG 당 0.3달러에서 2018년 1월 기준으로 21달러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놀랄만한 성장인데요. OMG의 시장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시나요?(*주: 본 인터뷰는 unitimes에 2월 7일 업로드되었습니다.)

OMG의 시장 가격은 저희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커뮤니티의 관심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OMG 토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네트워크 유효성 검증자(validator)로써 네트워크 운영을 도와주신다는 뜻이고요. 다들 탈중앙화된 자산 거래소를 기대하고 있고, 그 일원이 되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보통 캡을 높게 잡고 디스카운트도 진행하는 다른 ICO 프로젝트와 다르게 낮은 캡을 설정하시고 디스카운트가 없는 ICO를 진행하셨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희는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2,500만 달러면 충분하다고 계산했고, 그것보다 더 많은 자금을 모으는 것은 책임감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토큰을 구입하시는 분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구입하길 바랐고, 그래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혹은 토큰 판매 때 디스카운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거래소가 OMG를 상장하도록 인센티브를 준 적도 없고요.

필요한 돈 이상으로 자금을 모집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길 바랐습니다. 더 널리 OMG 토큰이 사용되도록 OMG 전체 공급량의 5%를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분배하기도 했고요. 감사의 의미도 있지만요. 100% 유기적인 성장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오미세와 오미세고 프로젝트의 관계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OMG 네트워크의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되었나요?

오미세의 결제 프로세스에 OMG 네트워크를 이용할 거예요. 하지만 OMG 네트워크는 온전히 오미세 소유가 아니라, 모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는 저희가 모두를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도록 자금을 모아준 거니까요. OMG 네트워크가 개발되면 완전히 퍼블릭할 것이고 오미세 소유가 아닐 겁니다.

OMG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빠르게 유저를 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에 OMG 네트워크를 활용하려는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서비스 제공자들과도 연락하고 있습니다. 최종 사용자(end user) 분들은 OMG 네트워크를 쓰는지도 모르실 수도 있어요.

오미세고 프로젝트에 관심 있으신 독자 분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나요?

열심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진행 사항이 생길 때마다 업데이트를 공유해드리는 게 굉장히 기쁩니다. 트위터, 미디움, 레딧, 로켓 챗에서 저희를 팔로우해주세요. 그리고 오미세고에 관심이 있고, 능력 있는 개발자 분이나 OMG 네트워크를 이용하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분들은 연락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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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shed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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