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hed People: 골드만 삭스의 성공적인 주식 트레이더였던 모나가 만들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자산관리 플랫폼, 멜론포트(Melonport)


Hashed Post는 지난 8월 스위스의 크립토벨리라고 불리는 주크(Zug)에 위치한 멜론포트(Melonport) 팀을 방문하여 CEO인 모나 엘 이사(Mona El Isa)를 인터뷰하였습니다. 골드만삭스에서 성공적으로 펀드를 운영하던 모나가 블록체인 기반의 자산 관리 플랫폼, 멜론포트를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는지, 멜론포트가 앞으로 블록체인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모든 질문은 멜론포트의 CEO인 모나가 직접 답변하였습니다.


멜론포트의 파운더이자 CEO인 모나 엘 이사 (Mona El Isa)


멜론포트 프로젝트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멜론포트는 블록체인 위에서 탈중앙화된 자산관리 프로토콜을 만드는 프로젝트에요.


멜론포트는 무료이고, 오픈소스이고, 사용하기 쉬우며, 보안이 우수한 자산관리 프로토콜이에요. 투자자들은 멜론포트 팀을 믿을 필요 없이 코드와 컨트랙트만 믿으면 되죠.


멜론포트의 프로토콜은 다음의 네 가지 주요 기능을 지원해요. 첫째로, 펀드를 실행할 매개 변수를 미리 정의한 뒤 이를 이용해서 쉽게 펀드를 관리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블록체인에서 투명하게 감사가 가능하며 쉽게 조회할 수 있는 트랙 레코드를 구현 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세 번째는 멜론포트의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펀드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고, 마지막은 당신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의 펀드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죠.
멜론포트는 어떻게 이런 프로토콜을 구현했냐고요? 기본적으로 자산이 관리되는 곳에는 코어 볼트 (Core Vault)라는 강제적 요소(Compulsory element)가 있어요. 펀드에 투자한 사람의 자산은 볼트에 있는데, 자산을 볼트 안팎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자산 회수 또는 펀드에 참여 그리고 사전 선택된 거래소에서의 거래 밖에 없어요. 사용자는 데이터 피드와 같은 다른 모든 옵션들과 모듈들을 이용할 수 있어요. 현재 오라클라이즈(Oraclize)와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 모듈을 멜론포트 프로토콜에 연결할 수도 있어요.
크립토 세계에는 많은 거래소들이 있잖아요. 각각의 거래소는 그들의 프로토콜을 멜론포트의 프로토콜에 연결할 수 있어요.




멜론포트 프로토콜에는 펀드에 대한 관리 및 퍼포먼스에 대한 수수료가 모듈 단위로 존재해요. 또한 리스크 관리체계도 모듈화되어 있고요. 멜론포트의 펀드 매니저는 원하는 모듈을 선택해서 쉽게 펀드를 구성할 수 있어요.


이것은 마치 앱스토어에서 다운받는 것처럼 간편해요. 멜론 프로토콜은 작은 스마트 컨트랙트에서부터 큰 스마트 컨트랙트까지 모든 데이터들을 백그라운드에서 관리하고, 유저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블록체인에 배포해요. 펀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서 운영되고요.


멜론포트에서 펀드매니저들은 다양한 모듈을 조합해서 쉽게 포트폴리오와 펀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펀드의 자산으로 ERC20 토큰만 지원하지만, 추후 폴카닷(Polkadot)이나 코스모스(Cosmos)와 같은 인터체인 솔루션이 나오면 ERC20 토큰 외에 다른 코인들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처음에 어떻게 멜론포트를 시작하게 됐나요?
저는 골드만삭스에서의 펀드매니저 경험을 통해, 제도권에서 하나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지 잘 알고 있었어요. 이 과정은 매우 비효율적이고, 오래된 기술을 사용해야 하거나, 혹은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요소가 없어서 어렵기도 해요. 특히 비용이 정말 많이 들죠. 저는 하나의 펀드를 조성하고 또한 성공시키기 위해서 $200M이라는 큰 금액을 모아야만 하는 상황을 맞이했어요. 그래서 $30M까지 펀드레이징을 하던 도중에 해산을 결정했죠. 그 후에는 일 년간 휴가를 떠났어요. 그러다 우연히 블록체인을 발견했고, 빠져들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때 스위스에서 현재의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레토 트링클러(Reto Trinkler)와 다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죠.


저는 레토로부터 펀드를 관리하기 위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듣게 되었을 때, 블록체인이 크립토 세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세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 우리는 함께 일하게 되었어요.


멜론포트 프로젝트의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인가요?

탈중앙화, 오픈소스, 보안성, 그리고 쉬운 사용성이라고 생각해요


멜론포트팀의 구조에 대해 간단히 말해 줄 수 있나요?

우리는 작지만 아주 효율적인 팀이에요. 현재 6명의 개발자와 저, 그리고 비즈니스 개발 담당자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는 작지만 열심히 일하는 조직을 좋아해요. 모두가 아주 열정적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굶주려 있어요.


멜론포트팀이 일하는 분위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줄 수 있나요?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노는 팀이에요. 우리는 훌륭한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채용하기 전에는 충분한 검증을 하는 편이에요. 우리 팀 모두와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죠.
음, 사실 우리는 원격근무의 효율성을 믿지 않아요.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조지 할람(George Hallam)은 업무 성격상 어쩔 수 없이 원격근무를 하고 있긴 해요. 하지만 우리는 제품 개발팀이 서로 떨어져 일하는건 원하지 않아요.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잘 이루어지기를 바래요.

우리는 단지 첨단 기술(Cutting Edge)이 아닌, 정말 새롭고 항상 변하는 최첨단 기술(Bleeding Edge)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에너지가 있고, 새로운 것에 대해 서로 배우고자 하는 강력한 열망이 있고요. 매주 금요일 정오가 되면 업무를 멈추고, 함께 학습하는 날을 가져요. 학습하는 주제는 한정되지 않아요. 원하는 무엇이든 공부를 해요. 백서를 읽기도 하고, 언어를 공부하기도 하고, 댄싱 클래스를 가거나 무엇이든 해도 되요. 주로 백서를 읽고 있어요. 우리 팀에는 스위스인, 프랑스인, 캐나다인 등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프로젝트를 운영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비자를 받는 부분이 어려웠어요. EU 외부에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고 싶지만 이는 쉽지 않아요. 이러한 부분들이 좀 더 간소화되었으면 좋겠어요. 현재 캐나다에 팀원이 있지만, 비자와 관련된 업무를 처리하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도 스케줄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우리 커뮤니티의 서포터들은 잘 아시겠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딱 한 번의 아주 작은 지연 외에는 거의 모든 스케줄을 항상 지켜왔어요. 우리는 거의 항상 스케줄보다 앞서 있어요.
음, 재미있는 이야기가 한 가지 떠오르네요. 첫 번째 자산관리대회를 개최할 때였어요. 하루 전 날 라이브 버전을 업그레이드를 하는 동안, 저장없이 일부 데이터를 실수로 삭제해버렸죠. 그 바람에 하루 대회를 연기하게 되었어요. 정말 난감했는데 몇 시간 뒤에 겨우 다시 복구할 수 있었죠. 아찔한 순간이었어요.

멜론포트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의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저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펀드매니저 경력을 가지고 있었고요,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레토의 경력도 말씀 드릴께요. 레토는 전 세계에서 컴퓨터 과학분야에서 가장 좋은 학교중의 하나인 ETH(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했어요. ETH는 아인슈타인이 공부했던 그 학교에요. 수학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학교고요. 그는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보고 학교를 그만두었어요. 그 이후로 몇 년 동안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발하고, 비트코인 관련 개발을 해왔어요. 레토는 학생시절 스포츠 배팅 차익거래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학비를 벌곤 했어요.


멜론포트의 CTO인 레토 트린클러 (Reto Trinkler)
(출처: https://twitter.com/bernardgolden/status/855605512829841408 )


어떻게 "멜론포트"를 프로젝트의 이름으로 정하게 되었나요?

멜론포트라는 이름은 제가 지었어요.

그리스어로 멜론(Melon)은 미래를 의미하고, 멜로(Melo)는 운명을 의미해요.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포트폴리오 펀드매니지먼트의 미래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이 이름을 아주 좋아해요.
멜론포트는 이름처럼 미래를 개척하는 포토플리오 펀드매니지먼트가 될수 있을까요?



멜론포트에 가장 중요한 시장은 어디인가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위대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마케팅이나 토큰의 가격 상승에 그렇게 큰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았어요. 우리는 단지 훌륭한 기술을 개발하고 일정을 지키는데 집중해왔어요. 실제로 프로토콜이 잘 동작하게 된 이후에는 다른 모든 것들에 집중할 예정이에요. 우리는 멜론포트가 특정한 국가 몇 개를 목표하지는 않고, 전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을 바래요.

프로젝트의 주요 마일스톤에 대해 간단히 말해 줄 수 있나요?

멜론포트의 토큰 배포 이벤트때 발표했던 내용인데요, 2018년 2월까지 거버넌스가 없는 라이브 버전, 그리고 2019년 2월까지 거버넌스가 포함된 라이브 버전을 출시하는게 주요 일정이에요.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올해 말까지 거버넌스가 없는 모델의 라이브 버전을 배포하고, 그 몇 달 뒤로 거버넌스가 포함된 버전을 배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즉, 일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거죠.

지금은 몇 주 내로 코딩을 끝내려고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 이후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를 하고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에요. 감사가 끝나면 큰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진행할거고요. 큰 버그 없이 버그 바운티가 완료되면 라이브 버전이 배포 될거에요.
멜론포트의 경쟁자가 있나요?

어느정도 멜론포트와 유사한 프로젝트들은 있지만, 네트워크상의 프로토콜을 개발을 하는 팀은 저희 뿐이에요. 저희는 펀드매니저가 사용하기를 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모듈을 통해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펀드를 디자인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해요.
우리는 다른 프로젝트와 통합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요. 많은 거래소와 탈중앙화 거래소와 함께 통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어요. 오라클라이즈(Oraclize)와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는 이미 멜론포트와 통합되어 있고요. 다른 큰 회사의 데이터 피드를 위해 일하고 있지만, 이 내용은 아직까지는 대외비에요.
우리는 오는 10월에 자산관리와 관련된 프로그램의 통합을 위한 개발자들 중심의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있어요. 전 세계에서 초청된 개발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에요.

이더리움을 멜론포트의 플랫폼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우리는 2년 전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그때는 두어개의 퍼블릭 블록체인 밖에 없었는데, 우리는 그 중에서 스마트컨트랙트를 지원하며 유연성이 있는 이더리움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이더리움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프로젝트를 시도해볼 수 있는 훌륭한 첫 번째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블록체인에 종속적이지 않아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것을 위주로 고민할거에요. 원하는 아이디어를 구현한 다음에는 다른 체인으로도 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드바이저인 가빈 우드(Gavin Wood)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어드바이저로 영입하게 되었나요?

레토는 기터(Gitter)에서 가빈 우드와 지난 몇 년간 이야기를 나누던 사이였고, 그는 가빈 우드에게 이더리움에 대해 종종 질문을 하곤 했어요. 어느날 우리가 멜론포트의 그린페이퍼를 완성하였을 때, 제가 레토에게 가빈 우드에게 전화해서 조언을 받아보자고 요청했어요. 그리고 기터에서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어요.

가빈 우드는 어떤 말보다도 코드를 보고 나서 평가하는 사람이에요.
그는 우리의 코드를 확인한 뒤에 매우 좋아했고 함께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는 아무에게나 이러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저는 가빈 우드가 우리의 코드에 감명받기를 바랬어요. 우리에게는 큰 영광이었죠.

또 다른 어드바이저인 제한 추(Jehan Chu)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제한은 골드만삭스 아시아의 친한 친구로부터 소개받아 만났어요. 친구는 반드시 제한을 만나보라고 했는데, 제한은 홍콩 이더리움 커뮤니티를 만든 사람이었어요. 오래 전 일이지만, 우리는 아시아에서 블록체인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고, 제한은 이에 적합한 사람이었어요. 제한은 우리를 만난 날로부터 많은 흥미로운 것들을 소개해줬고, 우리가 아시아에서 입지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멜론포트의 어드바이저인 가빈 우드 박사 (Dr. Gavin Wood)와 제한 추 (Jehan Chu)

한국인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한국인들을 트레이딩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그들만의 펀드를 시작할 기회를 갖지는 못한 것 같아요. 언젠가 그들의 펀드를 위해 멜론포트를 사용할 수 있을 거에요. 멜론포트를 통해 펀드 매니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한국에서 워렌 버펫과 같은 영웅들이 나올 수도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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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포트의 CEO인 모나 엘 이사(좌측에서 첫번째)와 CTO인 레토 트린클러(좌측에서 네번째)와 팀원들


런칭 이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나요?

그럼요. 기회가 된다면 정식 런칭이 되기 전이라도 방문하고 싶어요. 한국에서 해쉬드 라운지(Hashed Lounge) 밋업에도 참석할 생각이 있고요, 다음에 아시아 지역, 특히 홍콩에 가게 되면 들릴 수 있도록 노력해볼께요.



by #Hashed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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